은퇴라는 단어를 받아들인 예비 지도자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아직 이른 나이로 현역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아쉬움과 조금은 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엇갈리는 듯 보였다.
이제는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하게 된 롯데 자이언츠 김동한(32)을 16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간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지인들을 보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잠시 올라왔다는 김동한은 “은퇴를 택하기까지
삼육대용달이사 고민이 많았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더 이상 선수로 뛰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이따금 감정이 북받칠 때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장충고와 동국대를 거친 내야수 김동한은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착실한 수비력과 센스 있는
사다리차 주루 플레이로 탄탄한 두산 내야진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김성배와 트레이드되며 롯데로 둥지를 옮겼고, 이후에도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대주자와 대수비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김동한도 올겨울 유독 거셌던 칼바람을 피하지는 못했다. 선수단 개편 작업 속에서 방출이라는
용달이삿짐센터 아픔을 맞이했다.
김동한은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위기감도 많이 느꼈다. 그래서 밀가루 음식도 끊은 채 열심히 뛰었다”면서 “청백전을 뛰던 4월까지는 페이스가 참 좋았다. 그런데 막상 개막 이후에는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슬럼프가 길어지다 보니 스스로 위축이 됐다”고 아쉬웠던 2020년을 되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