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커뮤니티에서 활동한다는 서태환 씨(25·가명)는 “영화를 둘러싸고 말이 많아서 직접 판단하려고 봤다”며 “스토리는 재밌으나 중간중간 나오는 극단적인 상황이 불편해 앉아있기 민망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공감은 많이 됐다”며 “모든 장면에 공감한 건 아니지만 여성이 사회에서 받는 부당한 차별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31살 남성 허 모 씨는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여성들이 겪은 모든 일을 김지영 혼자 다 겪은 것 같다”며 “대다수 여성은 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이랑 영화에선 마치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럴 것이라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세대의 이야기면 더 공감이 갔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얘기했다.